전주시의 대표적 낙후지역이었던 반월동·여의동 등 북부권이 최근 도시개발사업과 신규아파트 분양 등으로 슬럼화를 탈피하고 있다.
전주 반월동과 동산동 지역은 그동안 서부신시가지와 서신동 등의 신규 아파트로 인구 이동이 진행되면서 주택 노후화와 슬럼화가 진행된 곳이다.
그러나 최근 이들 지역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잇따르면서 새 도심으로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반월동에는 세움건설이 '세움펠리피아' 505세대를 건설할 예정으로, 대단위 아파트 건설에 따른 주거 인프라 활성화가 기대된다.
지난 2013년 반월동에 주상복합아파트 211세대를 공급했던 세움건설은 2차 505세대를 조성함으로써 주변 마트나 병원, 학원, 은행 등 생활편의시설 활성화를 이끌 전망이다.
반월동 세움펠리피아는 기존의 동일한 중소형평형과 비교해 평면구성으로, 마감자재가 우수하며, 층별로 분양가를 차별화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전용률이 높게 설계돼 소형이지만 공간을 넓게 사용하고, 다양한 수납공간과 편리성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는 게 분양사 측의 설명이다.
영무건설도 지난 3월 여의동에 '영무예다음' 기업형 임대아파트 711세대를 분양하고 착공에 들어가면서 이 일대가 전주의 새로운 주거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 '호남제일문'과 인접해 호남·서해안 고속도로, 서부우회도로로 사통팔달의 교통 요지라는 장점과 함께 반월초, 조촌초, 전북중, 우석고, 전북여고가 도보거리에 있어 교통과 교육환경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 주민 K씨(50)는 "그동안 교통 및 편의시설이 우수했음에도 타 지역 신규 택지지구에 밀려 인구 감소 및 상권 몰락 현상을 겪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에코시티, 전북혁신도시, 만성지구 등의 개발과 함께 세움펠리피아 등이 이들 지역의 연결고리가 되면서 이 곳 유동인구 증가에 한 몫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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