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향수에서 초대형 아트 서커스로 돌아온 ‘동춘 서커스’ 공연이 김제문화예술회관에서 오는 22일 저녁7시30분에 아찔하고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긴장감 속에 스릴 넘치는 무대로 찾아온다.

이번 공연은 서커스 단막극, 전통음악, 안무, 비보이, 마술 등 여러 예술장르가 혼합된 서커스로 누구나 즐기며 긴장과 탄성 속에서 이해하기 쉽고 지루하지 않게 연출된 테마 서커스로 전통적인 곡예와 묘기 위주로 예술성을 가미한 현대 서커스로 기계체조, 곡예, 무용, 마술, 음악이 결합된 새로운 장르의 공연이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여자조형, 모자 저글링, 공중실크, 농구공묘기, 수직줄, 두남자의 힘, 변검, 서커스 발레, 줄 돌리기, 실패, 공중링, 링체조, 공중로맨스, 비보이집체 등이며 공연마다 출연자가 바뀌며 테마와 클라이막스가 있는 폭소와 감동과 함께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무대이다.

한편 1925년 일본 서커스 단원에서 일인의 횡포와 냉대를 견디다 못해 독립하여 30여명의 조선 사람들을 모아 창단한 동춘 서커스단은 문명의 이기를 모르고 지냈던 그런 옛날 신작로와 자전거, 초가집과 한복이 아스팔트와 자가용, 콘크리트와 양복으로 대신했던 때에 우리나라 방방곳곳을 찾아 유랑하며 천막으로 가설극장으로 유명하다.

서민들의 삶과 애환과 고통을 기쁨의 눈물로 승화시켜 주면서 향수어린 전통 곡예단의 명맥을 70년 동안이나 끈질기게 이어온 국내 유일의 서커스단으로 민족의 혼을 이어주는 민족의 상징적인 자존심이다./김제=최창용기자.ccy@j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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