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지속되는 가뭄을 극복하기 위한 고창군의 노력이 타들어가는 농심만큼 눈물겹다. 19일 군은 계속되는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의 부담을 해소하고 영농현장에 피해를 덜 수 있도록 가뭄대응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대산면은 최근 지속된 가뭄으로 모내기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대산면 종돈사업소에서 살수차를 지원받아 물을 공급하며 모내기 작업을 도왔으며 아산면도 가뭄으로 농작물의 생육부진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아산면 중월리 지역의 논 3ha에 총 400톤의 물을 공급했다.

이날 아산면 직원들은 양수장비를 이용해 가뭄피해 논으로부터 2㎞ 떨어진 고창천 하류에서 물을 끌어올려 동원된 공사현장의 살수차 2대와 레미콘차량 1대를 통해 가뭄이 극심한 논에 물을 공급하는데 열중했다.

또 해리면은 ‘정감 있는 가로수길’을 조성한 면 전역의 조경수에 지속적으로 물주기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면민회와 이장단협의회, 청년회, 체육회 등 각 사회단체와 힘을 합쳐 5톤 트럭과 5000L 용구용 탱크를 지원받아 관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조경수들은 지난해에 해리면민과 재외면민들이 8000만원의 성금을 모아 주요 간선도로와 마을안길 20km에 식재한 4300주의 이팝나무, 배룡 등이다.

군 관계자는 “가뭄이 지속되면서 농민들의 고통이 큰 상황”이라며 “비가 내리기 전까지 가뭄피해를 최대한 예방할 수 있도록 양수 장비를 총 동원해 급수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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