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재를 가지고 한국창작무용을 만들었다는 데 보람을 느낍니다.”

제26회 전북무용제에서 ‘오 마이 금척’으로 대상을 차지한 춤, 전라북도 이경호 무용단 이경호 대표는 “전국무용제 지역예선인 만큼 지역을 알릴 수 있는 내용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소재를 찾고 작품화하는 게 만만치 않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창작무용을 꾸준히 마련해왔지만 이런 큰 작품은 오랜만인데다 지역의 한계로 좋은 무용수를 많이 확보하기 어려웠다. 요즘은 춤 이상의 것을 요구해 모든 요소들을 조화롭게 아우르는 것도 숙제였다”면서 “그럼에도 설렜고 학생들이 열심히 해 줘서 고맙다”고 과정을 전했다.

무대를 지켜보며 보완할 점도 찾았다. 그는 “마이산 신이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한다는 걸 어떻게 계시했는지, 그 계시를 받은 이성계는 어떤 반응이었는지, 인간 이성계의 삶은 어땠는지…깊이 있게 분석하고 선명하게 드러낼 생각”이라고 답했다.

“7월 10일 최고의 제작진과 함께 50여분으로 재구성해 선보입니다. 이를 토대로 2002년에 이어 15년 만에 전국무용제에 참여합니다. 지역을 알리는 계기가 될 거고 좋은 결과도 있을 겁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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