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여름, 슬며시 사라지는 봄의 끝자락을 붙드는 건 어떨까.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신동원)이 2017목요국악예술무대 상반기 여섯 번째 이야기로 관현악단의 ‘소리 共有(공유)’를 올린다.

22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리는 공연에서는 국악 실내악 편성으로 봄의 마지막을 함께한다. 모두 다섯 곡 중 시작을 알리는 건 성악을 단소에 맞게 기악화한 ‘봄소식’이다.

전국을 두루 다니며 지역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유랑기행(곡 이지연)’, 비가 오듯 흩어지는 꽃잎을 형상화한 해금, 가야금, 해금 편성 실내악 ‘화우(곡 박경훈)’, 2악장에 걸쳐 대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대금‧가야금‧장구를 위한 길은 그리움을 부른다(곡 강성오)’가 잇따른다.

마지막은 경상도 메나리조 선율을 피리 특성에 맞게 만든 피리 3중주(대리피‧향피리‧고음피리‧모듬북) ‘춤을 위한 메나리’가 장식한다.

무료. 누리집을 통한 사전예약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예약을 하지 못했을 시 공연 당일 1시간 전부터 현장 좌석권을 배포한다. 063-290-6840./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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