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게는 어렵고 따분할 수 있는 세계명화, 친근한 캐릭터와 함께라면 문제없다.

익산예술의전당(관장 김병재)이 개관 2주년 기념 특별전으로 ‘모니카와 떠나는 세계명화여행전’을 열고 있다.

‘모니카’는 남미의 월트 디즈니로 불리는 브라질 출신 만화 거장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Mauricio de sousa)가 어린 딸을 본떠 만든 캐릭터다. 국내 캐릭터 중에는 뽀로로와 비견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골목대장 모니카’로 알려져 있다.

전시에서는 주요 관객층인 어린이와 가족들이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이도록 루브르, 메트로폴리탄 등 전 세계 미술관 31곳의 대표작들을 모니카와 함께 둘러본다.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모니카로 귀엽고 앙증맞게 재해석해 눈길을 끈다.

경기도, 제주도, 경상도에 이은 여섯 번째 국내 순회전에서는 7개 주제 아래 모니카를 넣어 다시 그린 작품 51점, 마우리시우의 작품 세계가 담긴 원화 및 오리지널 드로잉 50여점 모두 100여 점을 선보인다.

모니카 극장, 명화 색칠공부, 전시감상가이드 등 연계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으며 선착순 2천 명(어린이)에 한해 페이퍼토이, 캐릭터가면, 스티커, 컬러링페이퍼, 세계미술관지도를 증정한다.

전시는 8월 20일까지 오전 10시~오후 6시 관람 가능(매주 월요일 휴관)하고 마지막 수요일은 저녁 8시까지 연장 개방한다. 평일 오후 1시, 3시, 5시에는 작품 해설(도슨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관람료는 8천원, 36개월 미만 영아는 무료./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