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후백제 역사문화를 체계적으로 복원하기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본격 나선다.
시가 글로벌 문화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게 재생하는 '전주 구도심 100만평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의 완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시에 따르면 오는 11월까지 5개월 동안 원도심에 산재된 후백제 관련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복원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후백제 역사문화 재조명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
이번 용역을 통해 2018년부터 2029년까지 추진할 후백제 역사문화 복원에 대한 체계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고, 후백제 관련 유적을 조사·연구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후백제 관련 문헌자료 및 후백제 문화유산의 현황조사를 실시하고, 구체적인 사업 발굴, 소요예산, 추진·관리계획 등을 수립키로 했다.
특히 후백제라는 시·공간적 범위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 문화도시로서의 전주의 위상을 확립하고, 역사 복원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비전과 전략도 담을 예정이다.
용역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후백제 역사 재조명 사업을 순차 진행하게 된다.
앞서 시는 도시 전역에 산재된 후백제 유적을 찾기 위해 전주문화유산연구원에 의뢰해 정밀지표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성곽유적, 건축, 생활유적, 생산유적, 기타 등 후백제 궁성과 도성의 성벽 등 31곳의 유적을 새롭게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이들 유적 중 일부에 대해 지하물리탐사를 실시, 유적의 가능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박화성 전통문화유산과장은 "후백제 역사복원을 통해 고도로서 전주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일 정신적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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