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그린웨이 환경축제 모습

일회용품 ‘제로’를 선언하고 환경을 함께 생각하는 축제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그린웨이 환경축제’는 2008년부터 ‘일회용품이 없는 축제’를 선언하며 참가객에 물통, 손수건 등 개인용품을 지참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참가객이 개인용품을 가져오지 않은 경우에도 지정된 음수대에서 물컵으로 물을 제공하고 있어, 매해 모집된 자원봉사자들이 대규모의 설거지를 하는 진풍경도 연출된다.

프로그램 진행 시에도 ‘일회용품 제로’를 위한 노력은 이어진다. 6월 3일 열리는 환경 커플마라톤의 결승선은 폐현수막을 활용하고, 축제에 참가하는 환경교육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야외만찬에서도 모든 식기에서 일회용품을 퇴출시켰다.

상설체험부스에서는 재활용을 위한 생활 속 팁이 공유된다. 폐품을 활용한 수납용기, 폐품활용 악세서리, 페트병 화분, 면생리대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환경에 무해한 천연비누, 바디워시, 모기 퇴치제 만들기 등과 같은 친환경 체험프로그램은 물론, 핵발전소의 위험을 알리는 백핵무익전, 생태관광지를 소개하는 전시체험부스도 설치돼, 환경을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다.

먹거리 부스에서도 일회용식기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참가객들은 사전에 개인 도시락통과 물통을 준비해야하며, 이를 가져오지 않았을 때 불가피하게 사용되는 일회용품도 각종 체험프로그램에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올해 6월1일부터 3일까지 전북도청 등지에서 열리는 그린웨이 환경축제는 전국 규모의 환경축제인 ‘한국환경교육한마당’과 함께 열리며, 10주년을 맞이해 김제동의 진행으로 토크콘서트와 볼빨간사춘기의 특별공연이 열린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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