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의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와 관련한 신상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며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신한․우리카드의 올해 1분기 자동차 할부금융 총 취급액은 2조 7873억 원으로 전년 동기간에 비해 17.19%(4090억 원) 증가했다.

오프라인 채널 뿐 아니라 카드사들에서 모바일․온라인 채널을 통한 신차․중고차 관련 부가 서비스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동차 할부금융이 성장하면서 카드사들도 관련 신상품과 이벤트 등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모바일과 온라인 자동차 금융 서비스 ‘다이렉트 오토’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할부 이용 고객은 차량 선수금의 최대 1.7% 캐시백 혜택을 제공해 준다.

현대카드 역시 현대자동차와 신차구매는 물론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현대블루멤버스’ 신용카드를 3종 출시했다. 신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신차 구매 이벤트를 새달 말까지 진행한다.

KB국민카드는 자동차를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장기 렌탈 할 수 있는 ‘라이프샵 렌탈 서비스’를 출시했다. 결제 시 캐시백 등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드사들이 혜택을 다양화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수료 인하 정책 시행 전 수익 개선을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정부가 카드 가맹점 수수료 추가 인하를 추진하면서 수익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도내 A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의 자동차 할부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보이면서 관련 상품 출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며 “정부의 수수료 인하 카드로 인한 수익 감소로 인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 하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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