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전통장 문화확산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전통장문화학교가 경기도 성남시로 확대될 전망이다.

군은 29일 성남시 도촌초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 60여명이 순창을 방문해 기능인들이 직접 담은 장아찌로 집밥을 먹고, 순창고추장, 된장, 간장 담는 체험을 1박 2일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통장문화학교는 성남시가 친환경급식 확대를 목적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전통장 담는 법을 체험하고 우리 선조의 지혜를 배우기 위해 추진했다.

이번에 담은 장은 학교급식으로 사용할 예정이며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에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은 그동안 서울지역에서 운영되던 전통장문화학교의 전국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는데서 큰 의미가 있다.

전통장문화학교는 순창군이 대를 이어 장을 담고 있는 순창의 기능인, 농산물을 생산하여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농업인 등 사람에 대한 가치와 농촌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교육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능인들과 장을 담고, 친환경농장에서 상추따기, 두부만들기, 밥짓기와 순창의 다양한 산업자원과 농촌관광자원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성남시와의 전통장문화학교 시범운영은 1인가구 증가로 혼밥, 혼술족이라는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있는 시점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장류문화 교육을 통해 학교급식 뿐만 아니라 장담는 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순창군은 기대하고 있다.

황숙주 군수는 “아이들에게는 1년에 한번 있는 체험일지 모르지만, 순창에서의 소중한 추억은 향후 성인이 되어서 아이들의 식탁을 바꿀 수도 있다”며 “향후 전국적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순창=이홍식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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