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지역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고 안정적인 슬러지자원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음식물류 폐기물 바이오가스화처리시설’이 6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29일 남원시에 따르면 요천로 1036-207번지 일원에 조성된 바이오가스화처리시설은 국비 11억1600만원과 시비 29억5400만원 등 총 40억7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2014년 5월 착공해 3년만에 완공을 보게 됐으며, 하루 20톤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반입저장조(탈취시설), 파쇄선별기, 미세파쇄기, 탈리액 저장조, 혐기성 소화조 등의 시설을 갖췄다.

앞서 남원시는 지난 2월부터 4개월 동안 종합시운전에 들어가 하루 15톤의 음식물류 폐기물을 수거 처리하면서 가동상황을 점검했다.

바이오가스화처리시설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음식물류 폐기물 위탁처리에 따른 연간 6억9500만원(2016년 기준)의 예산 중 약 3억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음식물 폐기물 처리과정과 하수슬러지 처리과정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하수처리장 소화조 가온용 보일러 및 탄화시설 에너지로 사용함으로써 연간 4억원 가량의 수익성을 확보, 총 7억원 가량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시 관계자는 “바이오가스화처리시설의 준공으로 남원에서 발생하는 1일 평균 약 15톤의 음식물폐기물을 모두 공공시설에서 처리할 수 있고, 발생되는 바이오가스도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에너지 자립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운전 기간 동안 양파망, 쇠붙이 등 이물질이 음식물쓰레기와 혼합 배출돼 미세파쇄기나 파쇄선별기가 훼손되는 사례가 있었다”며 “쓰레기 분리배출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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