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호

“지도해준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제46회 전국소년체전에서 3관왕에 오른 역도 62kg급 최지호(우아중 3학년)는 대회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유망주. 지난해 전북체육회가 체육 꿈나무들을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시키기 위해 선발한 월드스타 육성 선수 7명 가운데 한 명이다.
  당초 전북체육회는 용상과 합계에서는 무난히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인상부문에서는 기대를 숨겼다. 그러나 이날 최지호는 인상 98kg, 용상 124kg, 합계 222kg을 들어올려 3관왕에 올랐다.
  지난 2008년 전주 용소중 박세종이 2관왕과 은메달을 획득한 지 10년 만에 이룬 쾌거였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운동을 시작한 최지호는 자신이 들어 올리는 무게가 늘어날 때마다 선수로서 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특히 “시상식 때 단상에 올라 메달을 목에 걸고 손을 흔드는 순간만큼은 세상 무엇보다 바꿀 수 없는 기쁨이자 소중한 경험이다”며 당당함을 보였다.
  최지호는 “바벨을 들을 때 자세가 제대로 나오지 않을 때 힘들고 아프지만 이를 이겨내며 운동에 매진해 후회 없는 역도선수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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