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기조 속 전북지역 출생아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3월까지 1분기 도내 출생아수는 3만 2000명으로 지난해 1분기(3만 6000명)에 비해 400명(-11.1%) 줄었다.

도내 출생아수는 매해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014년 1만 4200명에서 2015년 1만 4100명, 지난해 1만 2700명까지 줄었다.

전북지역 합계출산율 역시 낮아졌다.

올해 1분기 도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은 0.32명으로, 지난해 1분기(0.36명)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1분기 합계출산율을 연율로 환산하면, 1.28명인데 이 또한 지난해 1분기 합계 출산율인 1.44명에 비해 낮아진 수치다.

전국 시도별로 따져 봐도 합계출산율은 전년 동기에 비해 17개 시도에서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주 출산 연령층인 젊은 층이 순유출 되면서, 덩달아 도내 출생아 수 역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전북지역 사망자수는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해 유사했다.

1분기 사망자수는 3만 7000명으로 지난해 1분기(3만 7000명)와 거의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연도별로 보면 도내 사망자 수는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4년 1만 3600명에서 2015년 1만 3700명, 지난해 1만 4100명으로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4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순이동(전입-전출)은 지난해에 비해 순유출 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도내 총 전입자 수는 1만 6925명, 총 전출자 수는 1만 7498명으로 순이동 수는 -573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4월(-512명) 보다 순유출자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여진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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