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와 전주푸른운동본부, 전주생명의 숲은 24일 전주역광장과 첫마중길에서 '시민희망나무 헌수식'을 가졌다.
시민희망나무 헌수자들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는 대동합굿과 새싹저금통 전달식, 플래쉬 몹, 생활문화 동호회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진행됐다.
첫마중길은 앞으로 문화장터와 벼룩시장, 버스킹공연, 예술경연대회 등 대한민국 문화특별시 전주의 품격을 알리는 상징 공간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제공된다.
그동안 삭막했던 전주역 주변 이미지가 사람과 문화, 생태로 넘치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침체됐던 역세권 경제도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역에서 명주골사거리까지 백제대로 약 850m 구간에 조성된 첫마중길은 자동차보다는 사람의 도시, 콘크리트보다는 생태의 도시, 직선보다는 곡선의 도시를 지향하는 전주시민의 길이자, 전주의 첫인상을 바꾸기 위한 길로 조성됐다.
시는 첫마중길 문화광장에 워터미러와 화장실, 커뮤니티 공간, 휴게·편의시설 등을 확충해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 오래 머물며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채워나갈 계획이다.
김승수 시장은 "전주 첫마중길은 '가장 인간적인 도시'로 가는 길이자, 사람의 도시 전주의 상징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민희망나무 헌수운동에는 수많은 시민들의 마음이 담긴 총 1억6400여 만원의 성금이 모금됐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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