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생산(1차)을 유통·가공·외식·관광과 같은 2차·3차 산업과 연계해 농촌지역 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고용을 창출하는 6차산업.
6차산업화는 연평균 농가소득을 증가(15%)시키고, 시범농가의 일자리 창출(3,871명)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소규모 개별 경영체들이 단일품목을 생산·가공하면서 실질적·지속적인 시장경쟁력 확보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기존 사업으로 조성된 기반을 활용해 지역 대표 특화산업으로 견인할 수 있도록 확장된 6차산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농진청은 지역별 특화작목 중심의 6차 산업화 추진체계 정착을 위해 R&D·현장기술보급을 융합한 지역단위 6차산업화 지원으로 전환했다.
시군별 집중 육성할 특화품목을 선정한 결과, 156시군에 548품목이 선택됐다.
전북 고창군의 'Agro-healing Ten푸드'의 경우 귀농자 중심의 '쉼영농조합법인공동체', '베리월드영농조합법인', '고창엔공동체', '외갓집공동체' 등 6차산업 공동체법인들이 다시 모여 고창군만의 수익모델이 탄생했다.
'Agro-healing Ten푸드'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과 청보리밭 축제 등 고창군만의 지역자원(Ten푸드, 관광, 축제)을 활용해 치유중심프로그램, 체험장, 치유농가식당, 직매장 운영 등 수익을 내는 구조를 만들어냈다.
또한 복분자, 블루베리, 인삼, 아로니아, 기타 약용작물 등 '고창 Ten푸드'를 활용함으로써 지역농업과 함께 발전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각 공동체는 차별화된 체험프로그램을 만들어 중복되지 않게 연계·운영하는데, 체험장, 로컬푸드 레스토랑, 직매장, 체험장 환경정비 등 하드웨어를 갖췄다.
또 로컬푸드 치유음식 개발, 치유프로그램 개발 등 매출자원을 개발했으며, 쉼드림 체험여행, 베리 체험, 족욕체험(고창소금+고창복분자) 등 스토리도 만들어 관광객을 유혹한다.
이러한 준비로 2014년 매출 1억6,600만원, 2015년 2억5,100만원을 기록하는 등 빠른 정착을 이뤄냈고, 정규직 6명과 비정규직 5명 등 일자리도 창출했다.
농촌자원과 박정화 지도관은 "청보리밭축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등재 등을 갖춘 고창이 치유형 외식산업의 필요성으로 6차산업 수익모델 구축해 성공하고 있는 경우"라며  "농업의 핵심 정책인 농업·농촌의 6차산업화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청의 역량을 집중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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