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형 새마을금고 전북본부장

전북에 새마을금고가 처음 둥지를 튼 건 지난 1965년 12월. 50여 년 동안 지역민들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나아가고 있는 새마을금고 전북본부의 수장 박도형 전북지역본부장(이하 전북본부장)을 만났다. 현재 새마을금고중앙회 전북본부는 60개의 지점과 5조 4879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2년째 새마을금고 전북본부를 이끌고 있는 박 본부장의 포부를 들어보자.

▲새마을금고중앙회 전북본부 만의 강점이 있다면?

-전북지역의 새마을금고는 1965년 12월 남원지역에서 ‘사곡새마을금고’ 태동을 시작으로 현재 60개의 금고와, 76만 명의 거래자수, 5조 4879억 원의 실적을 거양하고 있고 전형적인 농도의 특성상 농촌에 소재한 새마을금고가 절반에 육박한다.
경제위기 등 수많은 어려움에도 금융 기관 중 유일하게 단 한 푼의 공적자금 도움 없이 성장해온 순수 우리 민족자본의 금융협동조합이다.
금융업무뿐 아니라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다문화 가정 지원, 영세소기업 금융지원 등 많은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 당신 전북 지역 내 피해를 입은 순창지역 농가를 위해 일손돕기 및 농작물 구매 등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전북 관광의 해를 맞아 지역사회 공헌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전북투어패스’ 카드 3000만 원어치를 구입해 전북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는 등 지역 현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금융업을 비롯한 모든 경제 분야가 불황을 겪고 있는 시점에, 새마을금고 전북본부만의 위기 극복 방법이 있다면?

-새마을금고는 금고를 믿고 돈을 맡겨주신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중시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감독 기준 개정으로 주식, 고위험 채권 등에 무리한 투자를 할 수 없게 제도적으로 예방했다.
특히 우리 전북지역에서는 수신팀, 여신팀 등 업무별 조직을 구성해 끊임없는 학습과 주변 새마을금고와의 소통을 통한 인적네트워크 구성으로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주위의 모두가 어려움을 예상하고, 또 이야기하고 있지만 회원과 하나 되어 결연한 의지로 위기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새마을금고는 특히 지역 사회공헌활동에 힘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 주력하는 부분이 있다면

-사회공헌사업은 복지투자사업과 직접 지원 사업 및 사랑의 좀도리 운동 등의 모금 활동으로 구성하고 있다. 지난해 현재 약 7.2%의 새마을금고 당기순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으며, 정책자금 분담금 포함 시 약 1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사회에 돌려주고 있다.
소외받는 이웃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역에 기반을 둔 금융협동조합인 만큼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욕구를 현장에 맞춰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정읍새마을금고에서는 김치공장을 운영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 및 농산물 구매, 더 나아가 매년 3000kg의 김치를 정읍시청을 통해 지역의 소외된 이웃에 제공하는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순창새마을금고에서 이사장배 배드민턴 대회를 개최했고, MG배드민턴단에서 시범경기 및 팬 사인회 등의 재능기부 활동을 했다.
또한, 안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안전사회 조성을 위해 전북도와 새마을금고가 안전문화 사회 공헌활동 업무협약을 체결해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새마을금고가 보험 상품 운용으로 생명-손해 종합 보험회사로 발돋움 했다. 새마을금고 보험의 장점이 있다면.

-새마을금고 공제(보험)는 기존 새마을금고 영업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타사보다 사업비가 적게 들어 보험료가 저렴하며 전국에 위치한 새마을금고에서 보험금 청구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치아공제 및 간편 가입 보장공제 등과 같은 신상품을 해마다 개발하는 등 전문보험회사와의 경쟁력 제고도 있어서도 힘쓰고 있다.

▲영세 자영업자와 근로자의 운영자금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저신용자를 위한 햇살론 등의 정책자금을 중점적으로 취급해 서민 금융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새마을금고가 취급하고 있는 정책 자금은 햇살론, 소상공인지원, 지자체정책자금 3종류며 이미 취급이 종료된 정책자금은 금융소외자영업자특례보증대출, 지역희망금융사업 협약보증대출 등 총 8종으로 1조 5554억 원을 지원했다. 햇살론 취급 실적은 지난해 말 누적기준으로 1조 7587억 원이다. 이는 상호금융업계 취급 1위로 새마을금고가 그만큼 영세상인과 서민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기도 하다. 꾸준한 홍보와 노력으로 햇살론으로 대환할 수 있게 도와드리는 등 금융격차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도민 여러분! 새마을금고가 발전하는 만큼 우리의 사람과 지역사회가 발전한다는 점을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 은행은 지역에서 발생한 수익을 본사가 위치한 지역에 법인세로 납부해 주로 서울지역에 도움이 되지만, 새마을 금고는 전북의 시군구에 납부함으로 지방재정이 충실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또 좀도리 운동 등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양식을 전달하고 장학금 사업을 전개하는 등 지역사회 주민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는 지역에 꼭 필요한 금융기관이라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와 함께 회원의 재산보호를 위해 예금자보호준비금과 상환준비금으로 7조 600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 유사시를 대비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박세린기자 · 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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