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추진하는 제1산단(팔복동) 재생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 등과 무관하게 진행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주시의회 국민의당 송정훈 의원(조촌·동산·팔복·송천2동)은 18일 열린 제340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팔복산단 재생계획은 지역민의 삶의 질이 우선”이라며 “정책대안 강구 및 지역개발 이득금은 지역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시에 촉구했다.
이날 송 의원은 “제1산단 재생시행계획안 공모 당시 팔복동 주민들은 오랫동안 공업지역으로 묶여 개발에서 소외됐던 설움이 해소되고, 상업·주거지구가 개발돼 삶의 질이 높아질 것과 일자리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했다”며 “하지만 재생계획안은 시에 ‘행복주택 부지’로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부지에는 대규모 웨딩센터와 외국 자동차 전시매장 건립이 전부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의 대형 예식장이 들어서면 기린대로가 일시에 집중되는 많은 교통량으로 인해 큰 불편을 겪고 지역민들도 주변 도로 및 주택가가 주차장이 돼 교통체증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며 “예식장의 특성상 평일에는 불 꺼진 거리가 돼 지역 상권 활성화와는 거리가 멀어 지역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이런데도 대규모 예식장을 지어 고품질의 예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며 “지역 예식업계는 포화상태인데 시가 기존 업계의 고사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대 자본을 투입하는 초대형 예식장을 승인하는 것은 원칙도! 일관성도! 없는 행정”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런 문제들이 제기되자 최근 시에 추가 제안이 진행돼 연접한 도시계획도로에 대해 추가 기부 및 다른 방안을 내놨지만 지역경제 발전이나 일자리 창출과 어떤 관련성도 없는 땜질식 협상”이라며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 지역 경제 활성화, 근로자들의 생산성 증대 어느 것 하나 충족시키지 못하는 결과”라고 질타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80만6천㎡ 규모의 전주 제1산단 재생시행계획안을 공모했다./김선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