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수사중인 재량사업비 비리와 관련해 의원들에게 리베이트를 한 업체 대표가 구속됐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양동훈)는 17일 재량사업비 사업과 관련 거액의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횡령 등)로 태양광설비 설치 업체 대표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재량사업비로 발주된 태양광설비 설치 공사 수주 과정에서 공사비를 부풀리거나 장부를 허위로 작성하는 수법으로 수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전 기초의원 B씨가 김씨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A씨가 빼돌린 돈이 일부가 B씨 등 다른 지방의원들에게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재량사업비 관련 의원들과 업체를 연결시켜주고 금품을 챙긴 혐의로 수사 중인 모 인터넷 매체 전북 취재본부장 C씨에 대한 신병처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현재 전북도와 14개 시·군으로부터 받은 재량사업비 자료를 바탕으로 수사하고 있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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