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태와 조기대선 영향으로 아파트 분양 등이 5월 9일 이후로 연기된 가운데 아파트 입주와 이사계획 등도 5월 말~6월 사이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지역의 경우 가정의 달 5월과 휴가철인 7월 중간인 6월에 이사 계획이 몰리는 등 혼잡이 예상되면서, 이사 계획을 세운 도민들은 미리 업체와 계약날짜 등을 확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5월 조기대선 영향으로 올 봄 아파트 분양 및 입주 등이 대선 이후로 연기되면서 5월 말~6월까지 전국적으로 공동주택 분양 및 입주가 쏠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아파트 분양을 대선일 이후로 미뤄온 건설사들이 7월 종료되는 DTI(총부채상환비율)와 LTV(담보인정비율) 규제 완화 시한에 앞서 분양 물량을 쏟아낼 전망이다.
전북지역 역시 대출규제 강화 기조와 금리 인상 예측에 따라 분양을 서두르는 분위기인 가운데 전주시 효천지구 우미린2차 분양 계획 등이 임박해 있어 5~6월에 올해 최대 분양시장이 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다음달 전국적으로 2만9천여가구의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는데, 이는 이달 2만1,797가구 대비 34.8%(7,589가구) 늘어난 수치다.
전북에서도 최소 1,361가구 이상의 신규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다.
여기에 대선과 가정의 달 등의 이유로 봄철 이사를 6월로 미뤄 온 도민들이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돼 다음달 이사업체가 대목을 맞게 됐다.
전주시 이사업체 A사는 "올 봄철 이사 물량이 대선이 끝나는 5월 초까지 미뤄지는 경향을 느꼈었다"면서 "현재 5월 말부터 6월 말까지 이사 견적을 문의하는 전화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어 "분양과 입주, 이사 등은 동시에 연계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대선 이후로 모든게 몰리면서 이사업체들도 장비와 인력수급 계획을 다시 짜는 등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6월 이사를 계획하는 도민들은 날짜와 가격 등을 미리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소비자들은 이사 도중 피해를 줄이려면 '이사화물 표준약관'을 사용하는 업체를 선정하고, 운송이 완료된 이후에는 이사업체 직원이 보고 있는 현장에서 이삿짐의 파손, 분실, 기능작동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게 좋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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