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국내를 대표하는 첨단 강관 및 자동차 부품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국내 강관 전문기업인 ㈜일진제강(대표 이교진)이 임실 제1농공단지에 이어 제2농공단지에 2,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하게 됨에 따라 ‘기업하기 좋은 임실’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17일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심민 임실군수, 이교진 일진제강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임실 제2농공단지에 2,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기간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으로 이 기간 동안 일진제강은 임실읍 갈마리 일대에 조성된 부지 8만평에 수원공장을 이전, 자동차 부품 제조업 등에 300여명을 신규 채용하고 2,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추진한다.

임실 제2농공단지는 지난 2011년 일진제강이 입주해 이미 가동 중인 제1농공단지(129,263㎡․ 3만9170평)와 연접해서 추진된다.

특히 제2농공단지는 수원공장의 이전으로 자동차 부품 제조업과 조립구조재, 강관제조업 등이 주요업종이어서 일진제강 협력업체들의 유치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투자규모 또한 제1농공단지보다 700억원 가량 더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더욱이 제2농공단지는 수원사업장 이전과 신규채용에 따라 부족한 사원숙소를 200실 규모로 신축해 직원 200여명이 임실에 상시 거주토록 할 계획이다.

일진제강 기업 전체가 사실상 임실로 이전함에 따라 직원이주 등에 따른 인구증가와 지역인재 우선채용, 지방세수 증가, 지역농산물 우선 구매 등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사회공헌에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일진제강의 추가투자는 전북도의 적극적인 노력과 함께 임실군과의 신뢰를 기반한 돈독한 상생관계가 한 몫 했다.

군은 부지 10만평에 예산 337억원을 투자해 임실 제2농공단지를 조성 완료했으며, 다양한 세제감면과 고용보조금 등 지원을 통해 지역인재를 상시에 채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심민 군수는 “마땅한 대기업체가 없는 지역에 일진제강의 대규모 추가투자가 이어져 임실은 물론 전라북도 지역 전반에 걸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첨단 자동차 부품 산업 등을 주도함은 물론 일자리가 넘치고, 기업하기 좋은 임실로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투자는 지난 2010년 5월 전라북도, 임실군, 일진제강(주) 간의 임실농공단지 지원 및 추가부지 조성에 관한 협정서 체결에 따라 추진됐으며, 일진제강은 부품소재 전문 일진그룹의 계열사로 1982년 설립된 강관 전문기업으로 수원사업장과 전주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전주사업장은 임실 제1농공단지 4만평 부지에 1,322억원을 투자해 본사 및 안양공장 전부가 이전했고, 제2농공단지에 수원공장을 옮겨오게 된다. /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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