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그로 인해 지역사회가 밝아진다면 그게 행복이죠.” 어머니참봉사회 김삼순 회장의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김회장과 어머니 참봉사회원 10여명은 지난 14일 지역내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사랑이 가득담긴 얼갈이 김치, 장조림, 자반볶음 등 밑반찬을 직접 만들어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해 홀몸 어르신들에게 큰 도움을 줬다. 회원 모두 바쁜 일상이지만 이날 만큼은 모두 홀몸 어르신의 자녀가 되어 어르신들을 살뜰히 보살폈다.

최근 지역에서는 어머니 참봉사회의 봉사활동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어머니 참봉사회는 관내 40여명의 주부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로 요양원어르신 위안잔치, 장애우 시설 위문품 전달 및 음식봉사 등 봉사활동은 물론 행복홀씨입양사업 등 지역을 가꾸기 위한 사업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는 단체다.

그 중심에는 김삼순회장(56, 여)이 있다. 김회장은 평소 활발한 성격의 소유자로 대인 친화력을 바탕으로 모임을 이끌어 나가는 열정적 리더십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봉사정신도 투철해 참어머니 봉사회를 이끌며 지역에서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에서 아이들까지 대상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 부터는 순창군여성단체 협의회장직도 맡아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는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직장 생활도 바쁘지만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나면 환하게 웃으시는 어르신들이나 장애우 들의 얼굴 표정을 잊을 수가 없어요” 또 “그런 환한 미소가 다시 봉사활동 장소로 나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봉사할 밑반찬을 만들고 있는 김회장의 얼굴에서 더불어 사는 순창지역사회의 따뜻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순창=이홍식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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