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반발에 부딪치며 교육현장에 큰 갈등을 불러일으켰던 박근혜 정부의 국정교과서가 결국 폐기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교육부에 국정역사교과서를 폐기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국정 역사교과서를 청산해야 할 적폐로 규정하고 교과서 국정화 금지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전북교육청 등 4개 시도교육청이 함께 만들고 있는 역사보조 교재는 국정교과서 폐기와 상관없이 계대로 진행된다.
  정옥희 전북교육청 대변인은 “대체 교과서가 아닌 말 그대로 보조교재인 만큼 국정교과서 폐기와 관계없이 예정대로 제작한다”며 “보조교재는 새로운 수업 모델이나 주제토의 등 교사의 수업에 도움을 주도록 계획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부는 대선이 치러진 9일 홈페이지에 게재했던 국정 역사 교과서 관련 내용을 삭제했으며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책임졌던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도 이달 말께 해체할 예정이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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