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되는 홈드라이크리닝 세제로 인한 세탁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홈드라이크리닝 세제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 지난 2016년까지 최근 3년 간 113건 접수됐다.

유형별로 보면 수축/늘어남에 대한 형태 변형이 49%, 탈/변색 및 이염이 42%, 보풀 및 올 뜯김이 9% 등 순이었다.

홈드라이크리닝 세제의 경우, 업체에서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하는 의류들도 손상시키지 않고 세탁할 수 있기 때문에 ‘드라이클리닝 대용 세제’로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홈드라이크리닝 세제는 기름이 아닌 물과 희석해 사용하기 때문에 엄연한 물세탁이므로 세탁소의 드라이클리닝과 다르다는 것.

또 울세제와 사용 방법 및 주의사항이 비슷해 소비자들이 울 세제로 판매되는 제품을 홈드라이크리닝 세제로 오인해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물에 닿으면 쉽게 변형되는 실크 소재 세탁이 가능하도록 설명하고 있어, 자칫 고가의 의류가 훼손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이는 고스란히 소비자책임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소비자연맹 관계자는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이용 전 의류에 붙어있는 세탁표시 방법을 먼저 확인하고 이용방법과 사용량 등을 충분히 지켜 세탁해야 한다”며 “취급이 까다로운 의류는 선별해 세탁전문점을 이용하는 것이 사고를 줄이는 방법이다”고 조언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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