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도 전북문인협회장이 증조부인 고 염와 안치수 선생의 문집을 번역한 <염와집 국역본>을 펴내고 지난 3일 르윈호텔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염와 선생은 송시열 선생 9대손인 연재 선생 문하에서 <용학도설> <삼현실기> <사례차의>와 염와문집 10권을 펴냈고 후손들은 탄신 154주년을 맞아 <염와집 국역본>을 발간한 것.

안 회장은 “어린 시절 서당에서 기본적인 한자를 떼고 대학 재학 시 국문과에서 한문과로 편입해 깊게 공부했다”면서 “이를 토대로 염와집 10권 중 한시, 수필 등 예술작들을 모은 1권을 1년에 걸쳐 번역했다. 350쪽을 빼곡히 채운 한자 속 주어와 서술어를 찾고 문장을 끊는 일이 쉽진 않았다”고 밝혔다.

행사에선 증손들의 출판기념회도 함께 열렸다. 전주MBC 편성국장 출신 안홍엽은 <별과 사랑과 그리움과>를, 안도 회장은 <서성이며 기웃거리며>를 각각 출간했다.

장명수(전 전북대 총장), 임병찬(애향운동본부 총재), 김남곤(전 전북일보 사장), 황병근(전 유도회 회장), 이동호(인상학원 이사장), 안효창(순흥안씨 남원지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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