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는 국제영화제와  U-20 월드컵 경기등 많은 행사가 개최되어 전주로 많은 이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또한 방문 예정이기도 하다. 이는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가 관광목적지가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수년전 필자는 학술대회에서 관광의 개념정의를 통상적으로 정의되는 “일상 생활권을 떠나서 이루어지는 욕구충족의 사회적 활동” 이라는 그간의 개념을 수정해야한다는 주장을 한 바가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가 지역민들에게는 일상생활권역이지만 지역민들이 살고 있는 도시를 방문한 외지인들에게는 관광목적지가 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관광목적지와 일상생활권의 경계가 없어진 것이다”라는 주장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생활권인 도시를 관광대상지와 동일시하는 관점에서 생활경관 과 생활명소를 만들어 나가야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최근 지역의 폐 시설이나 공간을 문화적 요소로 가미한 도시 재생형 문화관광콘텐츠의 확충들이 이러한 경계 없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도시 관광(urban tourism)이란 도시환경 속에서 도시자체를 관광목적지로 대상으로 행해지는 사회적 활동의 전체를 의미하며 농촌관광과 대비되어지는 개념으로 정의되어지고 있다. 수년전부터 전주는 도시 관광의 목적지로 확실히 인식되어 한해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는 전주라는 도시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속성과  가치들에 대한 고민을 통합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관광도시란 도시자체가 지역 외부로부터의 관광객의 방문동기를 유발시킬 수 있는 충분한 매력과 그들을 수용할 수 있는 관광시설(숙박, 방문교통, 위락, 문화, 정보, 음식, 이벤트 관련시설)과 관련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음으로써 일반도시에 비해 외래방문객이 많은 도시를 지칭하되 도시적 환경 속에서 발생하는 관광으로 최근 정부에서도 올해의 관광도시를 지정하여 다양한 지원을 해주고 있다. 우리지역에서는 지난 2016년 무주가 정부가 지정하는 관광도시에 선정된바가 있다.
도시에 있어서 관광의 역할은 도시의 경제적 수입 증가 및 고용 확대등 다양한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 뿐만 아니라 경제를 구성하는 기업이나 개인의 공간적 이동을 유발하여 도시의 물리적 환경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즉 도시 관광은 도시의 공간적 재구조화(restructuring)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  도시 관광에 의한 공간적 재구조화는 도시를 좀 더 독특하고 흥미 있는 장소로 만들며, 훨씬 다양성이 공존하는 장소로 변화시킨다. 한옥마을의 성공도 그 기반에는 도시 재개발을 통하여 도시의 재활성화가 있는 것이다. 국내외 도시 관광 성공사례를 분석해보면 첫째, 교통, 안내체계 등의 관광기반시스템으로 기본적인 관광인프라 구축이 이루어졌으며  둘째, 문화와 위락 등 도시 관광 공간의 매력 성을 강화하였고 세 번째는 도시휴양 공간으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도심 속 휴양지(공원이나 길 등)를 통해 체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공간 구축이다. 네 번째는 축제이로서 도시의 특성에 맞는 축제를 정기적으로 개최함으로써 관광객을 모으고 도시의 이미지를 국내외적으로 제고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다섯 번째는 관광 상품으로 지역 내 명소들을 하나의 코스로 연결하여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관광 상품이 존재하며 마지막으로 야간관광이 활성화되었다는 점이다. 어떤 목적으로 도시를 방문하게 되던 숙박을 하는 체류형관광객은 야간에 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하여 기대를 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도시마다 특성이 달라 고유한 성공요인이 존재할 수도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앞서 언급한 중요요소들이 충실히 반영되어진 도시들은 도시 관광목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전주의 경우 한옥마을 이라는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도시 관광 목적지로 남기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성공요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략적 접근을 할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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