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 도당은 대선을 하루 앞두고 안철수-문재인 후보 지지를 각각 호소했다.

김춘진 민주당 도당위원장과 김광수 국민의당 도당위원장은 7일 문재인 민주당-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전북공약 등을 내세우며 압도적인 투표로 당선시켜달라고 했다. 민주당 도당은 “촛불 민심은 국민주권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달라는 요구”라고 했으며, 국민의당 도당은 “전북이 중심이 되는 절호의 기회”라고 했다.

 

김광수 국민의당 도당위원장

김광수 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과거와 미래로 나갈 것인가를 결정짓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와 홍준표 후보를 찍으면 과거로 돌아간다”며 “나라를 이 꼴로 만든 박근혜정권의 부활을 원하느냐, 친박패권세력에 이어 친문패권세력에게 또 다시 나라의 운명을 맡기겠냐”고 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과거와 분열’이 아닌 ‘미래, 변화, 혁신, 통합’이다. 위대한 촛불혁명은 부정부패와 패권정치를 끝내라는 국민의 명령이었다”며 “안철수를 찍으면 미래로 가며 더 좋은 정권교체가 된다”고 안 후보에게 투표를 부탁했다.

전북과 관련해 그는 “전북이 중심이 되는 절호의 기회다. 전북발전을 좌우할 중대한 기로”라며 “전북이 정권의 중심으로 굳건히 설 것인가? 정권의 변방에 머무를 것인가? 전북에 대한 진정성과 애정을 가진이 안철수”라고 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는 새만금을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로 만들어 성공시킬 후보, 백년먹거리 첨단농식품산업, 글로벌 탄소밸리, 문화특화도시 등을 통해 전북 경제를 책임지고 전북의 미래를 만들 수 있는 후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안철수 후보는 ‘전북 FIRST’를 실천해 온 후보다. 안철수 후보의 승리는 ‘전북 FIRST’의 완성”이라며 “안철수 후보와 함께 전라북도의 미래를 열어 가고, 도민의 선택으로 안철수 후보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김춘진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

김춘진 위원장은 이번 대선을 지난겨울 촛불민심이 국민주권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달라는 요구로 평가했다.

그는 “제19대 대선은 촛불민심의 뜻을 받들어 국민과 도민이 중심인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특히 이번 대선은 전북발전의 교두보를 마련하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서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낙후된 전북의 도약을 이끌고 복지 강화로 도민의 행복을 증진시킬 수 있는 믿을만한 정당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 전북의 미래가 달려있으며 그동안 광주전남에 소외됐던 전북을 독자권역으로 정치, 경제, 예산, 인사 등을 광주전남과 다르게 하겠다고 약속한 문재인 후보가 전북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후보“라고 했다.

그는 “먼저 인사탕평으로 지난 박근혜 정부 4년간 전북 출신 장관이 단 한명도 없었다”며 “제3기 민주 정부가 전북을 홀대하거나 차별시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후보는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연기금과 연계한 산업, 전북의 자산인 농생명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금융산업육성, 청와대 새만금 사업 전담부서를 통해 속도감 있게 사업 추진,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군산조선소 정상화 지원, 탄소산업 등 고부가가치 육성 공약을 강조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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