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수군 번암면 봉화산(해발 920m)철쭉단지 철쭉꽃들이 새달 1일부터 7일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장수군 봉화산(해발 920m) 철쭉단지 철쭉꽃들이 수줍게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해 오는 5월 1일부터 7일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수군 번암면 노단리와 동화리의 경계산령과 남원시 아영면의 최북단 접경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봉화산은 덕유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백두대간 남부구간의 중간지점으로 봉화대와 봉수대의 유적이 선명히 남아 있는 역사적 의미가 담긴 산이다.

봉화산의 봄은 유난히 곱고 선명한 분홍빛의 철쭉이 산능선을 따라 군락지를 형성해 장관을 이루며, 봉화산 정상까지 듬성듬성 이어진 철쭉군락을 따라 오르다 보면 서쪽능선을 타고 눈앞으로 드넓은 철쭉군락이 사방으로 펼쳐져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한다.

특히 봉화대를 기점으로 남쪽 치재와 꼬부랑재 근처까지 높이가 2m이상의 산철쭉 터널을 이뤄 마치 백두대간 마루금에 펼쳐진 꽃들이 바다를 이룬 듯 하다.

봉화산 철쭉은 해발 500m를 시작으로 시차를 두고 900m에 이르기까지 약 30일간 순차적으로 개화되어 장관을 이루는데 등산코스가 비교적 완만하여 가족단위의 상춘객 및 전국 각지의 산악회원들이 즐겨찾고 있다.

이성재 산림조성팀장은 “봉화산 철쭉은 해마다 봄철 관광지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어 관광객이 늘고 있다.”며“ 군에서는 협소한 주차장을 확장하여 상춘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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