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동진지사(지사장 김병수)는 26일 전북 정읍 태인면 낙양리에 있는 낙양동산에서 안전영농을 기원하는 백파 통수식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영농을 위한 급수에 돌입했다.

이날 제90회 ‘백파통수식’ 행사에는 김종회 국회의원을 비롯한 각 지자체, 유관기관 단체 대표, 정승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운영대의원 22명, 농어업인 115명과 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영농을 기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김병수 동진지사장의 올해 급수계획 보고와 농어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있는 김제시청 나윤철씨와 수리시설관리원 신기술 권오상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정승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이날 기념사에서"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물관리를 통해 농업인이 영농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시설물 자동화와 현대화 및 수질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깨끗한 물 확보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파 통수식은 낙양취입보의 수문을 열어 김제, 정읍, 부안지역 일대 1만4천여km 거미줄처럼 연결된 용수로를 통해 3만3천여ha의 농경지에 영농급수를 알리는 첫 신호탄이다.

전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의미가 있는 ‘백파통수식’은 1927년 섬진강 상류에 6천만 톤의 운암제(현 섬진강댐)를 축조하고, 산을 뚫어 전북 임실 옥정호의 풍부한 수자원을 끌어들임으로써, 호남평야가 한발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게 되어 대역사를 기리기 위한 기념행사이다./김제=최창용기자.ccy@j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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