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통령 선거가 1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좌우할 대선 후보들의 지역공약도 확정됐다.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단기간에 진행되는 대선인 만큼 후보들은 ‘전략지역’으로 꼽히는 전북 등 호남표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대선 유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제시한 전북지역 공약을 세 차례에 걸쳐 비교, 보도한다. /편집자


전북도는 올해 도정 목표를 ‘전북 몫 찾기’로 제시하고, 대선 등을 통해 이를 구체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연초 밝힌바 있다. 이같은 기조에 따라 전북을 방문한 문 후보와 안 후보는 그동안 소외되고 낙후됐던 전북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 모두 혁신도시 이전 기관들을 중심으로 농생명과 금융 등을 전북발전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삼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문 후보는 ‘더 이상 변방이 아닌 전북, 전국이 골고루 성장하는 국가균형 발전’을 이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혁신도시를 통한 전북발전에 방점을 두고 있다. ‘혁신도시 중심의 연기금·농생명 금융거점 육성’ 공약을 제시하고 기금운용본부 안정적 정착 지원, 연기금과 연계한 산업, 농생명 특화 금융산업 육성 등을 구체적으로 담아냈다.
실제 문 후보는 지난달 23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도시를 연기금·농생명금융거점으로 육성하는 혁신도시 시즌2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한 방안으로 농생명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금융산업 육성,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 정주시설 확충”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익산 식품, 김제 종자 및 ICT 농기계, 정읍 미생물, 새만금 첨단농업 등과 같이 전북을 5대 스마트 농생명 밸리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안철수=국민의당 안 후보는 ‘신성장 동력 혁신도시 건설’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전북혁신도시를 제3의 금융중심지로 조성한다는 계획 아래 전북국제금융센터 건립, 공적 연기금 거점 육성, 농업금융 거점 조성 등을 내걸었다.
또 지방의정연수원을 비롯해 교육·행정시설 이전, NPS복지플렉스 센터 및 노인통합일자리센터 건립 등을 통해 혁신도시를 전북발전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농생명과 탄소산업 등과 같은 전북특화산업을 4차산업과 연계 발전시킨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지난 2월 열린 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안 후보는 “농생명 식품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폭발적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서 “탄소산업과 농식품 산업은 더 이상 지자체에 맡겨 둘 수 없는 국가전체의 산업”이라는 발언을 통해 국가에서 주도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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