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역과 금동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새터중로가 개설되지 않아 주민들이 긴 거리를 우회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남원시의회 한명숙 의원은 지난 18일 열린 제21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신청, 새터중로 개설을 촉구했다.

한 의원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위성 지도에서 남원시를 살펴보면 유독 순환이 이뤄지지 못해 답답해 보이는 구간이 있다”며 “바로 남원역과 금동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새터중로의 미개설에 따른 도로의 단절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남원역에서 금동방향으로는 지난 2013년에 616m 길이의 새터중로가 준공됐고, 금동에서 남원역 방향으로는 2016년까지 조산중로 1구간과 2구간이 개설된 상태다.

하지만 약 400m 정도의 새터중로 구간이 미개설돼 조산중로와 연결되지 못함으로써 인근 주민들은 남원역을 이용하기 위해 빙 둘러서 길을 이용해야 한다.

특히 금동과 노암동에는 많은 아파트가 들어서 있는데다 앞으로도 아파트 신축이 계획돼 있어 불편을 겪는 주민의 수는 해가 갈수록 늘고 있는 형편이다.

새터중로 400m 구간만 개설하면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되는 것은 물론, 낙후된 시내 서남지역의 기간도로를 개선함으로써 시내권 균형 개발도 도모할 수 있다.

한 의원은 “우리 몸의 많은 혈관 중 어느 한곳만 막혀도 치명적인 질환들을 야기할 수 있듯 도시 역시 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면 곧 문제를 겪게 된다”며 “시내 서남권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새터중로 개설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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