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남부시장, 모래내 시장 등 도내 전통시장에서 ‘봄내음 축제’로 봄여행객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전통시장 축제는 특히 극심한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전통시장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중소기업청(청장 정원탁)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남부시장(4.27~5.6), 모래내 시장(5.1~5.8), 신중앙시장(5.8~5.12) 등 전북지역 전통시장 11곳에서 '2017 전통시장 '봄내음'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떠나요 봄여행, 즐겨요 봄시장'이란 주제로, 각 전통시장만의 특색을 살린 문화 공연, 체험행사, 특가판매 등 다양한 행사들로 진행된다.

 또한, 축제기간 중 그간 전통시장에 대한 고객들의 불편사항으로 꼽혀 왔던 카드결제 및 현금영수증 발급, 가격표시·품질 및 교환, 고객신뢰(위생·청결·친절) 등 3대 분야의 고객서비스 제고를 위한 ‘고객서비스 3대 혁신 운동’도 병행된다. 

 전국 거점시장 가운데 하나인 전주 남부시장에서는 국제영화제와 연계해 ‘영화열차’가 운영되고, 미션투어, 포토존 설치, 솜사탕 무료제공과 함께 차별화된 행사와 이벤트가 펼쳐진다. 또 다음달 3일~6일까지는 야시장도 연장 운영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주 모내래 시장에서는 관광객을 위한 미식투어, 군산 신영시장에서는 못난이어묵 제작 및 시식체험, 고창 전통시장에서는 청보리밭 축제와 연계한 장보기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전통시장들은 각 행사와 더불어 특가상품 판매, 대표맛집 소개, 핵심점포 운영 등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할 뿐만 아니라, 주변 관광지까지 소개함으로써 전북관광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축제기간 동안 전통시장 어느 곳이든 방문 후 인증샷을 등록(SNS계정 및 문자)하면 대형냉장고, 스마트폰, 노트북, 온누리 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전북중기청 정원탁 청장은 “작년에 코리아세일 페스타(KSF)에 전통시장이 참여했으나, 대형유통점과 동시 실시에 따른 매출‧집객 분산으로 상대적인 소외 문제가 발생했다”며 “금년부터는 KSF 전통시장 참여와는 별도로 전통시장만의 특색과 테마로 한 ‘전통시장 봄내음 축제’를 마련한 것이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정 청장은 이어 “이번 축제가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제공하는 한편, 지역사회의 테마가 있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양승수기자·ssyang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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