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어지는 '입'··· 흠집내기 격화

민주당 문재인 후보측 "적폐 세력 지지받는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측 "호남 분열 지시문서 다 나와" 김형민 기자l승인2017.04.19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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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대 대선일 D-1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 후보와 캠프 측의 입이 날로 거칠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후보는 물론이거니와 캠프 측 대변인들도 있는 힘껏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위험 수위를 넘나드는 공방전에 이어 심지허 고소·고발전도 잇따르고 있는 것.

특히, 이른바 2강으로 분류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측과 국민의당 안철수후보 측의 네거티브 검증 공방이 갈수록 예리해지고 폭이 넓어지고 있어 우려속에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민주당 문 후보 측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적폐 세력의 지지를 받는 후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안 후보 측이 지역 행사 후 촬영한 기념사진을 두고 “함께 서 있는 인사들이 전북내 모 지역 조폭과 관련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여기에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교수가 국회 보좌진들에게 사적인 일을 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돼 사과한 것을 두고도 문 후보 측은 “사과문에서도 특권 의식과 이른바 갑질 본능이 드러난다”고 맹비난했다.

반면, 안 후보 측은 문 후보 지지단체 ‘더불어희망포럼’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연일 물고 늘어지고 있다.

'더불어희망포럼'은 민주당 장영달 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이끄는 곳으로민주당 경선때부터 외곽에서 문 후보 지지 활동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지원 대표는 19일 한 방송에 출연, 문후보측의 외곽조직인 ‘더불어희망포럼’이경선과정에 불법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솔직하게 인정할 것은 인정하라”고 일갈했다.

박 대표는 “당시 경선후보 선대위원장이었던 문 후보가 이를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문 후보 본인이 답변할 문제”라며 “언론이 문제제기를 했고 자료를 공개했다. 우리로서도 문제제기를 하고 중앙선관위와 검찰의 법적 조치를 통해 문 후보의 입장을 밝혀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선 때부터 지금까지 유사 사무실에서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호남 분열을 위해 지시한 문서가 다 나왔다”면서 “이는 사전선거운동이자 불법선거운동”이라고 주장했다. 또 “회의록이 있다는 것은 작은 단체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몇 사람 모여서 한다고 하면 회의록이 있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두 후보 양측의 신경전은 법정 공방으로까지 비화할 조짐이다. 문 후보 측은 아들 준용 씨의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공세를 두고 안 후보와 국민의당 인사들을 고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문 후보의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대선 개시일 전에 안 후보의 당선을 돕고 문 후보를 낙선시키려고 조직적으로 여론조작을 시도한 혐의로 안 후보 팬카페 관리자 등 19명을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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