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지리산 운봉 바래봉철쭉제가 오는 22일부터 5월 21일까지 한달동안 지리산 바래봉 기슭과 허브밸리 일원에서 열린다.

해발 1,165m인 바래봉은 4월말 하단부에서부터 철쭉꽃이 피기 시작해 5월 중순께면 정상까지 붉게 물들이는 전국 제일의 철쭉명소다. 매년 지리산과 바래봉을 찾는 등산객과 상춘객들에게 지리산의 아름다운 연분홍빛 봄의 비경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운봉애향회(회장 이정기)는 허브밸리 내에 철쭉제 행사장을 마련하고, 농·특산물 전시·판매장과 야생식물 사진전, 먹거리 장터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철쭉제가 열리는 바래봉 등산 코스는 크게 5개로 분류되는데, 1코스는 행사장-바래봉(삿갓봉)-행사장을 오가는 코스로 왕복 3시간이 소요된다. 2코스는 4-5시간이 소요되는데 산덕마을(보리당)-철쭉군락지-팔랑치-바래봉-행사장, 5시간이 걸리는 3코스는 전북학생교육원-세걸산-부운치-철쭉군락지-팔랑치-바래봉-행사장으로 이어진다.

6-7시간이 소요되는 4코스는 정령치-고리봉-세걸산-팔랑치-바래봉-행사장, 4시간 30분 거리의 신선둘레길코스는 원천마을-팔랑마을-팔랑치-바래봉-행사장 구간이다.

또한 운봉에는 ‘지리산 둘레길’을 비롯해 고려말 이성계 장군이 왜구를 무찌른 ‘황산대첩비지’, 국악체험과 공연을 볼 수 있는 ‘국악의 성지’, 백두대간의 역사·문화·생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백두대간생태교육장’ 등 볼거리가 풍부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