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진안읍(읍장 전춘성)은 지난 18일 읍민의장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5명의 읍민장 수상자를 선정했다.

문화체육장 부문 임채순(53세)씨, 공익장 부문 전병기(69세)씨, 산업근로장 부문 신현국(69세)씨, 애향장 부문 이희호(61세)씨, 효열장 부문 카리타실바세이콘(55세)씨를 각각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

문화체육장에 선정된 임채순씨는 2001년부터 현재까지 16년간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개설해 창작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평생학습 도시건설을 위해 노력했으며, 지역주민들의 생활예술적 역량강화로 경쟁력을 높혀 문화창달 및 삶의질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공익장 전병기씨는 35년 간 새마을지도자 활동 및 개발위원장으로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면 마을 일, 농·축업, 교육, 행정 등에 앞장서 일했으며, 본인 소유의 토지를 마을회관 부지로 기부했다.

또한 마을 어르신들에게 15년 동안 나들이를 시켜드리는 등 주민복지 향상과 나눔을 실천하는데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산업근로장 신현국씨는 농가소득 증대 및 농업재해 예방을 위해 앞장서는 등 청정진안 고추 생산으로 도시 농업인의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 진안군 이미지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애향장에 선정된 이희호씨는 26년 동안 산림조합에 근무하면서 천혜의 환경인 청정진안만들기에 노력했으며, 퇴직 후에도 고향에서 해마다 열리는 지역축제에 동참, 향우회원들과 함께 내고장 농특산물 홍보 및 도농교류 활성화를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점을 인정받았다.

효열장에 선정된 카리타실바세이콘씨는 필리핀 태생으로 1998년 한국으로 건너와 37세에 결혼, 넉넉지 못한 생활에서도 20여년 간 시어머니를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극정성 모셨고, 지난해 겨울에는 입원중에 계신 시어머니 병간호를 하면서 남편의 농사일을 도우며 원어민 영어강사로, 아르바이트로 자녀들을 바르게 키워 마을 주민들의 부러움과 편찮으신 시어머니를 섬기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보기 드문 효부라 이웃들의 칭송이 자자해 효열장에 선정됐다.

이날 선정된 읍민의 장은 오는 5월 1일 진안 문예체육회관에서 개최되는 제17회 읍민의 날 기념행사 시 수여할 예정이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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