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전주종함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상주 상무와 경기에서 전북 에델(오른쪽)이 득점에 성공한 뒤 에두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전북현대

2016년 7월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 K리그 클래식에서 19경기 무패(10승 9무)기록을 이어가던 전북현대는 잊을 수 없는 패배를 기록했다.
FA컵 8강전에서 K리그 챌린지의 부천FC에게 2-3, 역전패를 당하며 전주성을 침묵 속으로 빠트렸다.

이제 전북이 부천FC을 상대로 복수혈전에 나선다.
19일 오후 3시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FA컵 32강전이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과 FA컵 우승을 노리는 전북은 이날 경기에 최상의 전력으로 나선다.
지난해 8강전에서 패배를 안긴 부천FC 라는 점에서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 16일 상주를 4대1로 대파하며 득점력을 끌어올린 전북은 이날 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한 에두와 멀티골을 기록한 에델이 공격을 이끌게 된다.
또 환상적인 패스로 공격을 이끈 ‘패스마스터’김보경과 신형민, 정혁이 중원 장악에 나서며, 수비에서는 6경기에서 3골 밖에 내주지 않으며 국내 최고의 포백을 구성하고 있는 김진수-김민재-임종은-최철순 라인이 무실점 방어에 나선다.
이에 맞서는 부천은 올해 K리그 챌린지에서 4승1무2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전북 영생고 출신인 김신(2골 1도움)과 바그닝요(3골)가 공격을 이끌고 있다. 특히 2014년 전북에 입단한 김신은 올랭피크 리옹, 충주험멜을 거쳐 올해 부천FC로 완전 이적하면서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많은 팬 분들이 지난해 부천에 패했던 아쉬움을 갖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결과를 되풀이 하지 않고 12년 만에 FA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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