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3월 23일 발표된 대우조선해양의 자율적 채무조정 방안에 대해 찬성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민연금은 대우조선해양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이 만기연장 회사채에 대한 상환 이행 보강 조치를 취함에 따라 조정 방안을 '찬성'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채무재조정안은 회사채 50%를 주식으로 바꿔받고(출자전환), 나머지 50%는 만기를 3년 연장해주는 내용이다.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안 수용 여부를 고민해 온 국민연금은 지난 15일까지도 "아무런 합의가 도출되지 않았다"며 최종 결정을 미뤄온 바 있다.
그러나 17~18일 열리는 1~4차 사채권자 집회에서 정부의 조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져 일단 대우조선은 법정관리 위기를 모면하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신규 자금 2조9,000억원을 지원받을 가능성이 커졌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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