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국악에 끌리다.

재단법인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이 ‘열 한 시 국악공연-소리꽃심’을 시작한다. 시범공연과 지난 11일 개막을 거쳐 4월부터 10월까지 5개월(7,8월 제외) 간 전주한벽문화관(구 전주전통문화관) 한벽극장에서 전석무료로 진행한다.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문화포럼 나니레(대표 김성훈)와 함께 공연장 및 상주단체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보다 많은 이들이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다. 오후나 저녁 공연이 대부분인 지역에 오전 공연을 마련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들로 구성해 주부, 어르신, 어린이 등 문화소외 관객층을 아우르는 것도 뜻깊다.

올해 창단 26주년을 맞은 문화포럼 나니레는 젊은 국악인들이 뜻을 모은 국악실내악단으로 정통부터 퓨전까지 폭 넓은 스펙트럼을 갖추고 있다. 공연에서는 한국의 소리 ‘국악’과 전주정신 ‘꽃심’을 더한 전주 소리를 4장에 걸쳐 소개한다.

1장 올곧음에서는 대금 중심으로 구성한 협주곡 ‘겨울’과 가야금 협주곡 ‘황혼’을, 2장 대동에서는 판소리 한 소절을 관객과 나누는 ‘살맛나는 소리가락’을, 3장 풍류에서는 ‘신명나는 민요가락’을, 4장 창신에서는 즐거운 내일을 뜻하는 ‘국악 라온하제-아름다운 나라’를 선보인다.

주요 출연진은 김성훈(타악), 이희정(소리, 사회), 권민환(대금), 박승희(가야금), 최고은(피아노)이다.

문의 063-283-9227./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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