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파와 양파 가격이 전월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와 계란이 30% 이상 상승, 오름폭이 가파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3월 주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대파․양파 등의 가격이 상승했다.

전월 대비 가격이 많이 상승한 상위 10개 품목 중 신선식품은 대파(10.4%), 양파(8.7%), 오징어(5.5%), 일반공산품은 키친타월(17.6%), 베이비로션(8.6%), 구강청정제(7.7%) 등이 상승했고, 가공식품은 즉석우동(8.7%) 등이 올랐다.

반면, 지난달과 비교해 하락한 상위 10개 품목 중 신선식품은 시금치(-17.9%), 호박(-14.8%), 당금(-12.7%), 오이(-11.1%) 등은 하락했고, 가공식품은 이온음료(-7.9%), 국수(-6.6%), 일반 공산품은 손세정제(-8.5%) 등이 내렸다. 호박, 당근, 오이는 1월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와 동월과 비교하면, 무(34.3%), 계란(31.05), 벌꿀(21.4%), 돼지고기(16.9%)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계란은 전년동월비 31.0% 상승, 올해 들어서도 1월부터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돼지고기는 전년동월비 16.9% 올랐으며, 1월부터 2월까지 상승세를 보이다가 3월 들어 하락세를 나타냈다.

닭고기는 1월부터 2월까지 하락세를 보이다가 3월 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4.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같은 가격이라도 구입 장소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대파․오징어 등은 백화점이 상대적으로 비쌌고, 양파, 치약, 즉석우동 등은 SSM(기업형 수퍼마켓)이 상대적으로 비쌌다.

호박, 당근, 오이 등은 전통시장이 상대적으로 저렴했으며 이온음료, 캔디 등은 대형마트가, 시금치, 국수 등은 SSM이, 손세정제는 백화점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 전에 판매가격과 할인정보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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