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거시적 환경요인의 영향을 매우 크게 받는 산업이며 이러한 환경요인에 무방비로 노출되어져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리스크는 바로 국가안보와 관련된 거시환경요인이다. 최근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유커·遊客)이 줄어들면서 관광 업계가 타격을 입은 것 역시 북한과 관련된 안보 리스크로 부터 기인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안보 리스크는 오래전부터 한국의 다양한 산업부문에 영향을 미쳐왔는데 이번 사드 문제는 이러한 안보 리스크의 확장 형태로 기존에 비해 큰 파장을 일으킨 것은 한국관광 산업의 대 중국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이렇게 정치적 문제에서 촉발된 사드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 정부는 자국 여행사에 대한 한국여행 판매 금지 조치를 지난 3월 15일부터 시행하였고 이러한 조치로 인해 그동안 서울, 제주도 등 중국 특수를 누려왔던 지역은 물론, 지방까지 그 영향이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공항 입국장이 한산해졌고,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을 크게 줄이고 있으며, 호텔과 여행사에는 중국인 예약이 끊어지다 시피하고 중국과 제주·부산으로 오던 크루즈선 의 취소, 면세점과 쇼핑상가의 한산함, 전세버스와 택시 운전기사의 매출 감소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로 한국과 중국은 수교 25년을 맞았다. 양국은 그간 인적 교류는 물론 무역교류를 통해 좋은 이웃으로서 국제적 사회에서 역할을 수행 하였으며 관광분야에서도 2016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유커가 2016년 806만7700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46.8%에 달하고 상대적으로 2015년 중국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방문객 2598만명 중 17%인 444만명이 한국인이었다. 2위인 일본인(249만명)보다 2배 가까이 많다. 이처럼 방중 한국관광객숫자와 방한 중국인 관광객 모두 상호 가장 큰 비중을 차지 할 만큼 사드보복이전 상호 인적교류가 이루어진 활발히 이루어진 것이다.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쏟아져 들어와 한국관광의 큰 손 역할을 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방한 외국인 관광객(1700만 명)의 절반에 이르던 중국 관광객의 급감으로 인해 많은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로 그 여파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극복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 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의 경우 관광업계 자금난 해소 및 고용안정 지원, 인바운드 관광시장 다변화 및 수용태세 개선, 할인 프로모션 실시, 국내관광 활성화등의 대책을 마련하였다고 한다. 전라북도의 경우 이번 사드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인한 관광업계 피해는 인바운드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 은 그동안 중국관광객 유치 총량의 절대적 약세에 기인한다. 상대적 피해는 적다고 하나 이번 기회에 우리 전라북도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반에 대한 수용태세를 점검해야 할 골든타임이기도 하다. 전라북도는 이번 계기를 통해 전북방문 해외관광객의 국가 다양화를 꽈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다양화가 환경요인의 리스크를 줄이는 대안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다양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관광 인프라와 편의시설 개선도 이루어져야하며 국가 다양화와 함께 내국인의 국내관광 활성화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특히 올해 전북 방문의 해를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여 국내관광을 활성화해 인바운드 시장 침체에 따른 관광시장 의 충격을 최소화해 나가야 한다. 아울러 전북형 MICE 관광상품, 원형한류문화콘텐츠 활용등 차별화된 상품으로 전북관광의 고품격화를 통해 양적성장보다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할 것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전라북도가 누구에게나 장벽이 없는 관광목적지로 다시 태어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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