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주 한옥마을 공사현장이 관광객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지적을 받은 가운데 시가 안전요원 배치 등 시정조치에 나섰다. <27일자 1면>

28일 시에 따르면 전주 한옥마을에 4월 말까지 진행되는 경기전 광장 조성 공사와 5월 중순까지 진행되는 오목대 승강장 개선공사 등 대형 공사들이 진행 중이다.

또 한옥마을 내 곳곳에서 상가 건축, 게스트하우스 리모델링 등 크고 작은 공사들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해당 공사현장들이 안전관리 및 공사자재 관리 미흡, 통행로 미확보 등으로 인해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으면서 시정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시는 경기전 앞 공사장에서 나오는 비산먼지를 막기 위해 공사자재, 현장 등에 가림막 등을 설치하고 조치와 관광객이 많은 시간대와 주말은 공사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형 포클레인이 오가는 오목대 승강장 및 인도 개선 공사현장에는 기존에 없던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해 현장을 관리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한옥마을 내 공사현장 관련 민원에 대해서도 즉시 문제점을 파악,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관광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공사시기를 놓고 많은 회의를 거쳤다”며 “회의 결과 3월부터 5월까지가 비수기라고 판단돼 이 시기로 공사 일정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5월 중순까지 잡혀 있지만 4월 중순부터 수학여행 등 관광객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4월 말까지는 공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며 “대신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을 위해 되도록 주말에는 공사를 하지 않도록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요일은 불가피하게 공사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관광객이 몰리는 오후시간대부터 현장에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해 관광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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