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아이 울음소리가 ‘또’ 잦아들었다.

28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도내 출생아 수는 1100명으로 전년동월(1300명)에 비해 200명 줄었다.

실제 도내 출생아 수는 해마다 계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4년 1만 4200명에서 2015년 1만 4100명, 지난해 1만 2700명까지 줄었다. 주 출산 연령층이 감소하면서 출생아 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도내 혼인건수 역시 매해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14년 9200건에서 2015년 9100건, 지난해 8200건까지 줄었다.

특히 도내의 젊은층이 다른 지역으로 이탈하는 등 20~30대 인구가 줄면서 혼인건수와 출생건수가 동반 감소하고 있는 것.

반면, 도내 사망자 수는 지난해에 비해 늘었다. 1월 도내 사망자 수는 1300명으로 전년(1200명)에 비해 100명 늘었다.

연도별로 봐도 도내 사망자수는 증가하고 있다. 2014년 1만 3600명에서 2015년 1만 3700명, 지난해 1만 4100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

이처럼 전북지역 사망자 수가 늘고 있는 이유는, 고령화 영향으로 70대 이상으로 진입한 도내 인구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 진다.

한편, 전북 인구 유출은 지속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월 도내 순 이동(전입-전출) 집계 결과 전출자는 2만 6503명, 전입자는 2만 5336명으로 도내 순 이동률은 -762명(-0.06%)에 달한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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