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맺은 자유무역협정(FTA)의 활용률이 저조하다는 지적이다.
27일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에 따르면, 한국이 FTA를 맺은 곳은 15개 협정, 52개국으로 무역비중의 약 68%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캐나다(수출 92.0%, 수입 82.0%), 페루(85.5%, 62.0%), 미국(81.0%, 65.3%) 등은 FTA 활용률이 상승한 반면, 2015년 체결된 중국과의 FTA 활용률은 아직 42.3%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북 수출의 비중이 높은 중국으로의 FTA활용률 향상을 위한 활용 컨설팅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이에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는 FTA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기업에 맞춤형 현장방문 컨설팅을 지원하는 ‘2017년도 OK FTA 컨설팅’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북본부 관계자는 “그 동안 FTA 활용에 초점을 맞춰 추진해 온 사업방향을 원산지 관리실태 점검과 사후검증 대비로 확대하고, 컨설팅 유형을 Package(종합), Upgrade(개선), Starter(예비)의 3가지 유형으로 세분화하는 등 서비스를 개편해 기업들의 다양한 눈높이와 수요에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밝혔다.
 무역협회 FTA종합지원센터 송형근 실장도 “FTA활용과 원산지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OK FTA 컨설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전국적으로 약 500개사 내외 기업에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며, OK FTA 컨설팅 사업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FTA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양승수기자·ssyang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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