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표가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순회경선에서 73%의 득표율로 광주·전남·제주에 이어 압승했다.
안 전 대표는 2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북지역 경선에서 총 유효투표 3만287표에서 2만1996표(72.63%)를 얻어 1위에 올라 사실상 결승전인 호남에서 승리했다. <관련기사 3면>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7461표(24.63%)를 득표해 2위를 기록했고, 박주선 국회 부의장이 830표(2.74%)를 얻어 3위에 머물렀다.
지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제주지역 경선에서 안 전 대표는 총 유효투표 6만2176표에서 3만7735표(60.69%)를 얻었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1만4246표(22.91%)를 득표해 2위를 기록했고, 박주선 국회 부의장이 1만195표(16.40%)를 얻어 3위에 머물렀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의 최대 지지기반인 전북 등 호남에서 치러진 경선에서 압승함으로써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안 대표는 전북에서도 승리하며 사실상 판세를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안 전 대표가 호남경선에서 압승을 거둔 것은 본선에서 경쟁력을 감안해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안 전 대표를 선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손 전 대표와 박 부의장은 전북에서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28일 부산·울산·경남, 30일 대구·경북·강원, 4월 1일 경기, 2일 서울·인천을 거쳐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에서 투표를 마친 뒤 최종 대선후보를 결정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ARS선거인단 투표가 진행된 가운데 대선후보 경선레이스 전체 구도를 좌우할 호남순회경선이 27일 열린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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