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상풍력(주)이 세계 3대 해상풍력 강국 실현을 위해 전북 부안·고창 서남해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해상풍력 사업이 4월 본격 착수될 전망이다.
24일 한국해상풍력 관계자는 "국제 경쟁력 확보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국책사업으로 결정한 서남해 해상풍력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이곳이 해상풍력 강국 실현을 위한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남해 해상풍력 개발사업에는 국내최초 저 풍속형 탄소블레이드 3MW 대형터빈과 해상변전소 최초건설, 공기단축이 가능한 기초구조물 실증연구, ICT 제어기술 등 신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탄소섬유 블레이드는 도내 관련 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이며, 효성과 5MW급 2기 추가 설치 협의가 진행 중인데 이는 해상용 5MW 풍력기 설치 시초가 될 전망이다.
전 세계는 신재생에너지 건설 분야가 급성장하고 있으며, 이 중 해상풍력이 매년 3~5G(원전 3~5기 용량)가 신규 설치되고 있다.
이에 시장 선점을 위한 범국가적 노력도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해상풍력에 따르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해상풍력단지를 활용한 양식, 인공어초 설치, 낚시터 운영, 관광 등 수산업 공존 및 지역성장 기회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상생협력을 위해서는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관련 법령개정'을 추진하고, 단지 내 통항가능 여부를 재검토하기 위한 용역도 진행 단계에 있다.
현재 어업피해 조사가 중립적인 기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직·간접 피해에 대해서는 적절한 평가 보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장기적인 환경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장기 해양환경 모니터링 R&D'를 지역주민과 지역주민 추천 전문가 참여 하에 3년간 시행 예정으로, 지역주민의 해양환경변화 우려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실증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2019년 말부터는 5만 가구가 사용 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공급하게 되며, 시범 및 확산단계 사업이 시행되면 온실가스 감축과 신재생에너지의 큰 축을 감당하게 될 뿐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연관사업 파급효과로 지역사회 발전의 큰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한편,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고창·부안 어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 23일 해상풍력발전소 주변 근접해안과 섬 지역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이 가능토록 한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황성조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