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이 토요국악초대석으로 지기학의 ‘적벽가’를 들려준다.

25일 오후 3시 예음헌에서 열리는 판소리마당 그 첫 번째 주인공은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 지기학이다. 창극부터 무용까지 전통예술공연 분야를 두루 섭렵하고 창극, 춤극, 소리극 등 다수의 창극을 연출한 그가 택한 소리는 ‘적벽가’다.

판소리 다섯 바탕 중에서도 가장 남성적이고 호방한 대목이 많아 공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적벽가’ 중 유비, 관우, 장비가 의형제를 맺는 도원결의, 유비가 제갈량을 얻기 위한 삼고초려, 조자룡의 활약, 장비의 장판교 싸움, 그리고 싸움을 목전에 둔 조조 진영의 연환계, 조조의 군사들이 고향에 두고 온 가족을 그리워하는 군사설움타령, 제갈공명이 동남풍 비는 대목, 조자룡의 활 쏘는 대목까지 풀어낸다.

지 감독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이수자다. 서울 창무극단, 미추극단 단원,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 악장을 역임했으며 2004년 전통예술부문 최우수 작품상, 2014 제1회 창작국악극 대상(연출상)을 수상했다.

전석무료며 선착순 예약제다. 063-620-2328./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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