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송광사(주지 법진)가 지역민을 대상으로 ‘송광사 문화재와 떠나는 나·비·채 인문학 여행’을 실시한다.
  나비채는 ‘나누고 비우고 채운다’는 말이다. 이번 인문학 강좌는 문화재청에서 실시하는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송광사가 보유하고 있는 대웅전(보물 제1243호)외 보물 3점과 조선 중기 송광사 중창의 역사와 관련이 있는 벽암 각성을 주제로 한다.
  나비채 인문학 강좌는 2017년 총 19회를 실시하며 향후 5년간 다양한 주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주제는 불교에 대한 이해, 불교 체험, 불교미술, 사찰순례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오는 26일 오전 10시 30분에 송광사 사운당에서 나종우 전북문화원장의 ‘조선후기 송광사와 벽암각성’이라는 주제로 강의가 열린다.
  완주 송광사 법진 주지스님은 “돌이켜보면 종교성이라는 무게로 불자들을 제외하고 일반인들의 사찰 접근이 어려운 게 사실이었다.”면서 “나비채 인문학 여행을 통하여 왜 사천왕 눈이 부릅뜨고 있는지, 소조석가여래삼존좌상에서 각 불상이 상징하는 바는 무엇인지등 그동안 도외시 되었던 ‘우리것’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 송광사는 본 프로그램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무료로 진행하며 특히 초중고교에서 요청할 시에는 상황에 맞게 프로그램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는 송광사 종무소 063-283-8091로 하면 된다.
/이수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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