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문화심장터 전라감영 복원사업의 실제적 공사가 오는 5월 본격화 될 예정이다.
전라감영에 대한 역사적 고증과 복원 방향 등 20년 넘게 논의돼 온 사업에 방점을 찍게 되면서 감영 인근은 물론, 구도심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22일 전주시에 따르면 오는 24일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 전체위원회를 열고, 실시설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번 위원회는 다음주로 예정된 전라감영 복원공사 실시설계 완료에 앞서, 마지막 점검에 나서는 것이다. 
시는 설계용역이 마무리되면 일상감사와 원가심사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는 동시에 전라감영 복원 현장 주변에 가설방음벽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어 4월 초에 1단계 복원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한 발주에 나서고, 이 후 5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1단계 공사에는 총5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선화당과 내아, 비장청, 관풍루, 연신당, 내삼문 등 6개 시설이 들어선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일제강점기 도면과 발굴조사, 전문가 고증 등을 거쳐 조선시대 호남과 제주를 관할하던 전라감사의 집무실인 선화당의 위치를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가족의 처소인 내아, 감사 부모의 처소인 관풍각, 정문 다음의 출입구인 내삼문, 6방의 사무소인 비장청 등 주요 건물터도 찾아냈다.
시는 전라감영 복원과 함께 관련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연말까지 전라감영지 발굴조사 진행상황 기록 및 복원 과정 촬영 등이 담긴 방송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
또한 전라감영 집기 및 복식, 관련 의물 등 유물을 구입하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홀로그램 및 멀티비전 구축 등을 통해 복원된 감영 건물 내 실감형 콘텐츠 체험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 박화성 전통문화유산 과장은 "전라감영 복원은 시민들이 역사적인 자긍심을 갖고 전주의 위대한 번영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역사적 고증 및 복원 심의 결과에 따라 완벽한 복원 사업을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전라도 개도 1000년 행사일인 2018년 10월 18일까지 1단계 복원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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