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장소방서(서장 조용주)는 지난 20일 구급차 안에서 장수군 계남면 갈평리 다문화가정산모 레티후엔(27/베트남)씨가 구급차내에서 건강한 사내아이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장수119구급대는 임산모가 분만 진통이 진행되는 긴박한 상황임을 확인하고 사전진찰을 받아오던 전주ㅇㅇ병원으로 산모상태를 통보하며 구급차로 이송을 시작했다.

달리던 구급차 안에서 진통이 심해지고, 아기머리가 나오기 시작하는 상황을 인지해 구급대에 비치된 분만세트를 이용하여 침착하게 분만을 유도, 건강한 남아를 출산케 했고 산모와 아기 모두를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했다.

산모와 아기를 이송했던 윤영충,이숙현구급대원은 21일 오전 산모를 찾아 “구급차안에서 태어난 아이가 훌륭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라길 바란다”는 덕담과 함께 출산용품을 전달했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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