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군 복무 중 전두환 표창장' 발언 논란

김형민 기자l승인2017.03.20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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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 19일 대선주자 합동토론회 과정에서 '군 복무 당시 전두환 장군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는 등 야권 전체가 술렁거리고 있다.

특히, 이번주 호남지역 경선을 앞두고 문 전 대표의 발언이 지역민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에 따른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발언의 당사자인 문 전 대표는 20일 특전사 복무 당시 전두환 당시 특전사 사령관 표창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악의적으로 공격거리로 삼는 것은 심하다"고 반발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시민으로 있을 때는 민주화운동에 몸을 바쳤고, 군 복무 할 때는 충실하게 복무했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어제 이야기하면서 전두환 장군이 반란군의 우두머리라는 사실도 분명히 말씀드렸는데 아무리 경선 때문에 경쟁하는 시기라고 해도 그 발언을 악의적으로 공격거리로 삼는 것은 심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문 전 대표측 경선팀들도 문 전 대표를 엄호하고 나섰다. 캠프 총괄본부장인 송영길 의원과 전략본부 부본부장인 진성준 전 의원은 안희정 지사 측을 비롯한 야권에서 문 전 대표의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 "군 생활을 잘 했으니 안보관을 의심하지 말라는 얘기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그걸 잘 아는 분들이 호남에 사과하라면서 지역감정까지 부추기나"라고 거들었다.

반면, 안 지사측과 이재명 시장측, 여기에 국민의당도 가세하며 ‘문 전 대표는 진정성 있게 사과하라’며 더욱 공세 수위를 높여갔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의원회관에서 열린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본래의 취지와 문 후보의 진심에 대해 존중한다"면서도 "그런 말씀에 대해서 좀 황당해 하거나 좀 적절치 않다고 하는 당원들도 있는 게 사실 아니냐"고 꼬집었다.

국민의당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태극기 집회에 나올 법한 망언"이라며 "전두환 표창장이라도 흔들어서 애국 보수 코스프레라도 할 생각인가 본데 그렇다고 안보 무능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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