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장애를 앓던 20대 남성이 7세 여아를 때려 다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7시께 익산시 부송동의 한 마트에서 자폐 2급 장애인 한모(21)씨가 김모(7)양을 밀쳐 넘어뜨렸다.

이로 인해 김양은 김양은 뇌진탕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다.

병원에는 한씨의 부모도 함께 갔으며 한씨의 어머니는 김양의 어머니에게 연락처를 전달하고 한씨를 집에 데려다 준 뒤 병원에 찾아가 김양의 상태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 부모는 김양의 부상 정도가 심한데다 가해자의 신원이 드러났음에도 한씨를 긴급체포하지 않았다는 등 경찰이 미온적 대응을 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한씨의 행위가 현행범 체포와 긴급체포 요건에 해당하지 않아 체포하지 않았고 중대범죄가 아닌 이상 심야조사는 가급적 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로써는 폭행혐의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상황이 구속 요건을 충족하지 못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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